경기과기대,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인재' 양성한다

주서영 기자 2023-12-08 09:22:13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세상의 기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는 기술‧지식의 빠른 발전과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라 기존의 대학 체제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앞으로 20년 뒤 입학자원이 현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며, 존폐 위기에 놓이는 대학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미래사회가 원하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유형별 혁신을 선도할 특성화 대학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으며, 정부의 재정지원도 학문연구, 산학협력, 수익창출, 평생교육, 직업교육 특성화 등으로 분류되어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교육부 소관이던 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권한을 지자체에 대폭 이양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입학정원만큼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하면서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 닫는다‘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해졌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한 지금, 대학개혁을 선도할 2023년 글로컬(global+local)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발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컬대학은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에 일반재정지원을 집중하는 정책으로 현재는 비수도권 대학에만 해당되지만, 이는 앞으로 모든 대학이 추진해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그동안 대학은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주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노동력의 부족을 보완하고 해외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다국적 인력을 확보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다. 이런 시점에서 새로운 입학자원인 외국인 유학생과 산학협력 맞춤형 교육시스템의 해외수출 등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대학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 미래산업수요에 대응하는 우수인재양성이 필요한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글로벌화’를 위해서 체계적인 유학생 유치·양성과 우수한 산학협력 교육시스템의 확산을 추진하는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 대해 알아본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IEQAS)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해 대학의 교육 국제화 전략, 국제교류 활동, 국제화 환경 및 지원 인프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 및 관리 지원과 관련된 대학의 모든 노력 및 활동을 평가하여 국제화 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대학의 역량을 인증하는 제도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2021년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서 교육의 질과 국제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재한 외국인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기본소양(한국어, 한국문화)을 교육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운영하는 경기과기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뿌리산업 분야 숙련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외국인 유학생 양성 및 뿌리기업 취업 연계 지원업무를 수행하며, 산업통상지원부의 지원을 통해 표면처리, 금형, 용접분야에서 총 120명의 뿌리산업 관련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하는데, 이 과정을 이수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비자(E-7) 취득을 통해 제조 및 기술산업분야 전문인력으로 지속적인 국내체류가 가능하기에 지역산업 노동력의 부족을 보완하고, 해외시장에도 접근할 수 있는 인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미래형 자동차 현장인력 양성 -친환경자동차(xEV) 분야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와 같이 친환경자동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친환경 정책과 에너지 효율성 때문이다. 미래형 자동차 분야 융합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21년 4개 대학(대림대, 인하공업전문대, 아주자동차대, 동의과학대)을 거점 교육기관으로 시작해, 2022년에 2개 대학(동서울대, 영남이공대), 2023년에는 1개 대학을 거점 교육기관을 선정하는 사업에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선정되어 3년 동안 10.5억을 지원받게 됐다.

미래자동차 인력을 양성하는 경기과기대.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친환경자동차(xEV) 전주기 현장 수요에 맞는 융합형 기능기술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산업현장 수요기술 중심 기능숙련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수요기반 xEV 융합기술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교육과 고용의 순환 생태계와 성과확산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여 지역사회에 현장 밀착형 미래형 자동차 전문인력을 공급한다.

또한 지난 2022년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본부와 함께 진행한 ‘해외 자동차 현장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맞춤형 전기자동차 정비교육과정 개발 및 인력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학협력맞춤형 교육시스템 수출과 현지수요를 반영한 유학생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케냐 무역/기술이전/투자정보센터(KETTIC) 설립

경기과기대는 2022년 대한한국-케냐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일환으로 케냐 투자 희망기업을 위한 무역/기술이전/투자정보센터를 지난 11월 30일 대학 내에 설치하였고, 향후 약 2000만 달러의 EDCF 자금으로 케냐 뭄바사에 기술교육센터(FIC)를 구축하여 한국어 어학과정과 기계설계, 금형, 계측분야의 2년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졸업생의 국내/외 취업과 지역기업의 현지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케냐 무역/기술이전/투자정보센터(KETTIC) 설립 기념식에서 경기과기대 교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대학이 서로를 상생의 파트너로 인식하면서 다양한 연계‧협력 및 대학혁신을 추진할 때 지역혁신 플랫폼이 구축되고, 과감한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하고, 지역사회의 혁신과 성공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연결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학생 유치’와 ‘대학의 글로벌화’는 대학과 지역사회의 생존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선도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최우선 과제인 것이다.

주서영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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