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장예찬 수영구 후보 "탁상 공론 사절, 공약 대결 환영”

“네거티브 선거전 주민 선택받기 어려워”
서수원 기자 2024-03-27 19:37:1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가 26일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서수원 기자

[스마트에프엔=서수원 기자] “공약 대결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무턱대고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우리 수영구 주민들에게 선택받기 어려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장예찬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후보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가 대형 현수막을 걸고 공격적 선거전을 펼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악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는 최근 수영구 빌딩 외벽에 '민생파탄', '정권심판', '재활용공천', '음란공천'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그림 현수막을 내걸었다.

유 후보 측은 장 후보의 과거 막말로 인한 국민의힘 공천 취소와 타 선거구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를 장 후보 대신 전략공천한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문제점 등을 수영구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같은 현수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저는 정책이나 공약에 대한 비판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한 공약 대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의 광안리 지하화 공약은 광안리 상권을 몇 년 동안 죽일지 모르는 무리수”라며 “그 지역이 공사판 되는 동안 광안리 소상공인들은 뭐 먹고 살아야 하는가? 이러한 형태의 공약 대결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후보 공약을 비판했다.

사진=장예찬 후보 페이스북

그는 유 후보의 광안리 해변 차로 지하화 공약은 비현실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차 없는 거리 적용 확대와 수변공원 청구마트 부지에 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개발 등의 공약이 현실적인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동방오거리역을 신설해 지하철을 연장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은 광안리를 찾는 사람을 획기적으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후 한 번도 싸움을 피해 본 적이 없다"며 "상대 후보와 언제든 공약 대결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서수원 기자 inut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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