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감비아, 물관리 비법 배우기 위해 '신안군' 방문

물 부족 극복 사례 청취 및 물관리 시설 견학
김영선 기자 2024-04-30 15:16:08
지난 27일 자은면 일원에서 물관리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아프리카 감비아 농업부 차관 일행 모습. /사진=신안군

[스마트에프엔=김영선 기자] 전남 신안군은 아프리카 감비아 농업부 차관 일행이 지난 27일 신안군의 물 부족 극복 사례 청취와 선진 물관리 기법을 배우기 위해 자은면 용소저수지를 포함한 여러 물관리 시설을 둘러봤다고 30일 밝혔다. 

감비아는 아프리카의 남해안에 있는 국가로 해안가에 인접한 평야의 농작물이 바닷물에 의한 염해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원조 사업에도 물관리에 실패한 감비아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아프리카 K-rise 벨트 사업 관계자 초청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의 물관리 시설 견학을 요청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섬 지역에서 소규모 물관리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신안군을 소개해 감비아 농업부 차관 일행의 신안군 방문이 성사됐다.

모드 세카 감비아 농업부 차관 일행은 신안군 농업용 저수지와 관계시설을 둘러본 뒤 "감비아도 유사한 저장시설과 농업용 수로 등 부대 시설들을 도입할 것을 희망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방문 기간 중 자은도 1004뮤지엄파크에서 개최된 신안김밥페스타에도 참석해 한국의 김밥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자은도의 수려한 경관과 수준 높은 축제에 다른 나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신안군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길 희망했다.

김영선 기자 sion7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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