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노조 신규 출범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경영 위기, 직원들에 떠넘겨"

민주노총 노조, 계열사 전체 아우르는 '넷마블지회' 출범 밝혀
황성완 기자 2024-05-07 10:31:11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3N) 모두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섰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넷마블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넷마블지회가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넷마블지회는 창립 선언문에서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라며 "2년 사이 감소한 직원 수는 수백명이 넘고,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속에서 위로금 1개월 따위로 퇴사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했다.

넷마블지회 창립총회. /사진=연합뉴스

이어 "회사는 경영 위기라고 주장하면서 그 대가를 직원들에 떠넘겨왔다"며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 관계자는 "노동조합 설립은 노동관계법령에서 보장하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직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사는 적극적인 의견 청취와 소통을 통해 보다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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