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접겠다던 홍혜걸 의학전문기자... 왜 다시 SNS 중?

임해정 기자 2020-03-16 11:10:08


[스마트에프엔=임해정 기자] "내 정신건강 위해 코로나 관련 페북 접겠다"

의사이자 기자인 홍혜결 의학전문기자의 SNS 글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부를 향한 쓴소리를 쏟아냈다.

홍 기자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코로나19 방역 세계모범 자평' 관련기사를 링크로 걸어 놓고, "단위인구당 '감염자' 숫자 세계 1위를 '검사자' 숫자 세계 1위로 바꿔놓고 정신 승리하는 분들이 제법 많다"면서 "감염 의심자가 많으니 검사자가 많은 것을 원인과 결과를 입맛대로 바꿔놓고 환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어떻게 지금 시점에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올 수 있나. 참 어이가 없다. 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북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응원과 비난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홍 기자는 "콩을 팥이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면서 "이쯤에서 내 정신건강을 위해 코로나 관련 페북을 접겠다. 우리나라가 잘 되길 빈다"고 일침했다.

그러나 코로나19관련 SNS를 접겠다던 홍혜걸 의학전문 기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논란을 지펴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지난 13일과 15일 잇따라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의회 증언에서 코리아 찬사 쏟아졌으나 아래 멘트는 의미심장하다. 핵심은 우리나라 진단키트가 미국 FDA 기준에서 미흡하다는 것. 이 부분의 사실 여부 확인 이전에 세계 최고 권위자들이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미국 국회의원이 말한 것이라 보도가치가 충분하다. 우리나라 키트 관련자들의 반론이 있어야 한다. 이게 사실이면 지금까지 국내 확진 검사 정확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판"이라고 적었다.

글이 올라가자 마자 다시금 SNS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이에 홍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한 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의사 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의 멘트가 나와 언론이 침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나는 시종일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으니 진위파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그래도 위음성(실제로는 양성이지만 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오는 것)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던 터였다"라고 주장했다.



임해정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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