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울콘서트 불투명...송파구 집합금지 명령

김호중 측도 팬미팅 대책 논의
이유림 기자 2020-07-21 21:47:48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사진=쇼플레이 제공]
내일은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사진=쇼플레이 제공]
[스마트에프엔=이유림 기자] 서울 송파구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 등에 대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공연이 불투명 하게 됐다.

송파구는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천 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구는 공고문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이고,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 공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공원 시설물을 임대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송파구 측은 이번 명령이 나온 만큼 공연 진행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처분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될 수 있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 측은 공연 개최 문제에 대해 "행정명령을 받았으며 내부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공연기획사 측은 행정명령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나흘째 (무대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며, 내일부터 리허설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지만, 공단 측은 집합금지 명령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16일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을 계획했던 트로트 가수 김호중 측도 대책을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 졌다.

김호중 측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4천석 규모로 팬미팅을 준비 중이었는데 장소를 옮길 수 있을지, 규모를 더 축소시켜야 할지 여러가지로 검토 중"이라며 "티켓 오픈 날짜 등이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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