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승기] 손흥민 車 ‘볼보 S90 인스크립션’

세그먼트를 초월한 ‘공간·안전·편의’…‘친환경 선두 기업’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이범석 기자 2021-01-29 08:37:45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스마트에프엔=이범석 기자] S90은 2세대 XC90으로 시작된 볼보의 완전한 변화를 상징하는 럭셔리 이그제큐티브 세단으로 2016년 디트로이트 국제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형 S90은 정교해진 디자인, 동급최고의 차체크기, 넓어진 실내공간 및 혁신기술,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의 변화를 통해 플래그십 세단에 더욱 최적화 된 상품성을 갖췄다.

이번에 기자가 마주한 ‘볼보 S90 인스크립션’을 본 순간 최근 볼보자동차의 인기가 왜 하늘을 치솟았는지 가히 실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E세그먼트에 속하면서도 5090㎜의 전장에 실내공간의 여유로움은 당연한 것으로 느껴졌다.

4년만에 부분변경으로 출시된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S90은 기존 모델이 지니고 있던 강점들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라는 또 하나의 정점을 추가해 동급 세그먼트 최고의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추 플레그십 세단이라 할 수 있다.

신형 S90의 외관은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클래식한 볼보의 헤리티지와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테일을 가미해 자신감 있는 인상을 연출시키는 블랙 백그라운드 위에 카메라를 통합한 3D 형태의 아이언마크 및 ‘토르의 망치(Thor Hammer)’로 불리는 시그니처 LED 헤드램프다. 여기에 헤드램프와 연결되는 새로운 크롬디테일이 반영된 라디에이터그릴과 전·후범퍼 등이 종전 모델 대비 현대적인 감성으로 바뀌었다.

후면 역시 공기저항을 낮춰주는 트렁크 일체형 스포일러 및 범퍼하단에 자리한 히든 테일파이프, 시퀀셜 턴시그널이 포함 된 Full-LED 테일램프도 볼보만의 감성을 느낄 있도록 조화를 이뤘다.

실내를 살펴보니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첨단 장치들도 업그레이드 또는 추가 되면서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신형 S90의 특징들이 속속 눈에 들어왔다.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단서를 얻은 인테리어는 자연소재와 장인정신, 현대적인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진일보했다. 천연나뭇결이 살아있는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등의 데코인레이는 개인화 된 공간경험을 위해 앰버, 블론드, 차콜, 마룬브라운, 슬레이트 등 총 5가지로 확대된 시트색상에 따라 피치드 오크 또는 그레이 애쉬우드로 마감됐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는 전동식 럼버서포트와 쿠션익스텐션을 기본으로 갖춰 최상의 착좌감을 제공하며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앞좌석 전동식사이드 서포트 및 마사지, 통풍기능이 추가돼 사시사철 쾌적한 드라이빙을 지원했다.

주행 전 살펴본 S90에서는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까지 배려한 볼보의 안전 철학이 곳곳에 배어있었다. 새로운 공간경험을 위해 △어드벤스드 공기청정 기능 및 미세먼지 필터 △컨티뉴엄콘이 적용 된 바워스 & 윌킨스(B&W, Bowers&Wilkins)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대형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장착됐다.

또한 주력 판매트림이면서 이번에 시승을 한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오레포스(Orrefors)사의 크리스탈 전자식기어노브 △컨티뉴엄콘 적용 바워스 & 윌킨스(B&W) 사운드시스템 △뒷좌석 럭셔리 암레스트 △전동식 뒷좌석 사이드 선블라인드 및 리어선커튼 등이 추가로 제공됐다.

특히 주행을 하면서 가장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완전자율에 가까워진 ‘파일럿어시스트 II(Pilot Assist II)’ 기능 이었다. 파일럿어시스트 II는 ‘시티세이프티(City Safety)’, ‘도로이탈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과 함께 최적의 안전주행을 지원한다. 무엇보다 볼보 S90에는 이들 모든 기능을 패키지로 묶은 ‘인텔리세이프(IntelliSafe)’를 전트림 기본탑재 함으로서 타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첨단 안전운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볼보 S90 인스크립션. 사진=이범석 기자

이 외에도 도로표시정보를 제공하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하는 9인치 터치스크린센서스(Sensus) 등을 전트림에 기본으로 제공한다. 다만 아쉬운 부분으로는 입체성이나 시인성이 타 브랜드 대비 떨어지는 네비게이션 맵이 개선이 안된 것과 과속차량 단속카메라에 대한 음성안내 등이 지원이 없는 부분은 신형에서도 개선되지 않아 아쉬웠다.

그러나 주행을 하는 동안 이내 네비게이션에 대한 불만족은 잊게 됐다. 저속이나 고속에서 드러나는 트윈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가솔린 엔진과 65 kW 전기모터, 11.8 kWh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볼보자동차의 독창적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로 가솔린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통해 최대토크 40.8kg·m(가솔린엔진 기준 2200-5400rpm 기준), 24.5 kg·m(전기모터 0-3000rpm 기준)를 발휘하며 출발 후 100km/h까지 가속성능도 4.9초에 불과하다.

또한 하이브리드(Hybrid), 퓨어(Pure), 상시사륜구동(Constant AWD), 파워(Power), 개인(Individual)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만의 주행 특장점을 경험 할 수 있는 5개의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여기에 4-C 샤시 및 리어에어서스펜션을 적용하여 보다 편안한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볼보 S90은 미국J.D. 파워 ‘2020 고객 첨단기술 경험지수’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1위에 오르며 ‘인간중심’의 브랜드철학을 입증받기도 했다.

신형 S90의 트림별 국내판매 가격은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AWD 인스크립션 8540만원으로 동급 차량대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돼 저비용 고효율의 첨단 안전자동차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아울러 업계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워런티 및 메인터넌스도 제공된다.

기업의 임원 및 CEO의전용 자동차부터 온 가족이 타는 자동차로도 손색이 없는 고급스러움과 패밀리카로서의 안전성을 겸비한 볼보 S90의 이번 시승은 ‘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지’에 대해 명확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범석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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