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
4분기 영업이익 1328억원…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0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순이익은 2155억3100만원으로 59.6%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본업인 제련업은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으나 10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썼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6% 늘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 전반의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TC)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을 매출 증대를 통해 일부 방어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심화하고,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요동치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담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 및 제련수수료(TC) 하락으로 4분기부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관세 보복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황 악화(캐즘) 등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갈수록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더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는 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