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1315억원···2023년 15.3억원의 86배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서 뚜렷한 성장

지난해 토스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86배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토스증권의 '영업수익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연결 기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1315억원으로, 2023년(15억3000만원)에 비해 8489.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266억원으로 2023년(2020억원)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2023년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EBT)은 모두 흑자전환 했다. 각각 ▲영업이익 2023년 -907억원 → 2024년 1488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023년 -844억원 → 2024년 1436억원 등이다.
다만 토스증권은 이번 공시에서 "상기 금액은 잠정 영업실적이며,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와 주주총회 승인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토스증권의 최근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3분기에 누적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 영업이익(300억원)의 2배를 넘는 수치다.
3분기 영업수익은 1199억원(전년 동기 대비 117.9%↑), 당기순이익은 324억원(전년 동기 대비 833%↑)을 기록했다.
토스증권의 성장 배경에는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의 성장이 있다.
지난해 11월 토스증권의 월간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30조5400억원으로 연초(7조400억원)에 비해 약 430% 증가했다. 월간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이 넘은 것은 11월 당시 증권사 중 최초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도 50%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스증권의 재무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 재무건전성 판단 지표인 순자본비율(NCR)이 지난해 3분기 6199%로, 2분기 4723%에 비해 1476%p 늘어났다. 토스증권이 NCR을 별도로 공시하기 시작한 2020년 12월(412%)에 비하면 5787%p 증가한 수치다. NCR은 금융회사의 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 대비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