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있었던 ▲실버바도 공급 중단···폭증하는 금 수요 ▲채무조정 신청자 숫자 10만명···"채무자 원금·이자 감면하는 제도" ▲토스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6배 증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첫 주 거래될 종목 10개 공개▲한화손보, "캐롯손보 매각 검토는 사실 무근" ▲예보, MG손보 노조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등 한 주간 금융업계 이슈를 종합해 정리했다. <편집자주> 

실버바. 사진=연합뉴스 
실버바. 사진=연합뉴스 

◆골드바에 이어 실버바도 공급 중단

폭증하는 금 수요에 의해 한국금거래소와 한국조폐공사가 은행에 골드바 공급을 중단한 것에 이어, 골드바의 대체재인 실버바 공급도 중단했다.

1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13일) 한국금거래소는 은행에 대한 실버바 공급 중단을 알렸다. 최근 크게 늘어난 금 수요 때문에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은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 벌어진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국금거래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고, 한국조폐공사도 지난 10일부터 골드바 판매와 시중은행에 대한 공급을 중단했다.

한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살 때 59만7000원, 팔 때 58만원이다. 18k와 14k의 매도가격은 각각 42만6300원, 33만600원이다.

같은 시각 은 한 돈 가격은 살 때 6720원, 팔 때 5350원이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숫자 10만명···"채무자 원금·이자 감면하는 제도"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가 지난해 10만명을 넘었다. 20대와 60대의 신청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신용회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10만7883명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이 중 9만3366명의 개인워크아웃이 확정됐다.

개인워크아웃은 상환 능력을 상실한 채무자가 채권기관과 협의해 이자와 원금을 감면받는 법적 절차인 채무조정의 일종이다. 채무조정은 연체 기간 등에 따라 신속채무조정(연체기간 1개월 미만),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1~3개월), 개인워크아웃(3개월 이상)으로 구분된다.

개인워크아웃으로 감면된 원금 규모는 약 1조6700억원으로, 2020년(1조600억원)에 비해 57.8%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60대에서 채무조정으로 인한 원금 감면액이 크게 늘었다. 20대 이하에서 2020년 529억원에서 지난해 107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60대 이상에서 2020년 1372억원에서 지난해 2602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개인워크아웃에 대해 "신청 다음 날부터 본인과 보증인에 대한 추심이 즉시 중단되고, 1년 이상 성실상환한 경우 조기에 신용정보상 공공기록정보가 삭제돼 신용회복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채무조정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신청한 채권기관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토스증권 CI. CI=토스증권
토스증권 CI. CI=토스증권

◆토스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6배 증가

토스증권의 당기순이익이 1년 동안 86배 늘었다.

14일 토스증권의 '2024년 4분기 영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1315억원으로, 2023년(15억3000만원)에 비해 8489.1%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4266억원으로 2023년(2020억원)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2023년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EBT)은 모두 흑자전환 했다. 각각 ▲영업이익 2023년 -907억원 → 2024년 1492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2023년 -844억원 → 2024년 1436억원 등이다.

토스증권의 성장 배경에는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의 성장이 있다. 지난해 11월 토스증권의 월간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30조5400억원으로 연초(7조400억원)에 비해 약 430% 증가했다. 월간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0조원이 넘은 것은 11월 당시 증권사 중 최초였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투자자도 50% 늘어났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첫 주 거래될 종목 10개 공개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출범 후 거래될 10개 종목이 공개됐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합동 설명회에서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에쓰오일(S-OIL) 등 코스피 5개 기업과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코스닥 5개 기업이 1~2주차에 거래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범 첫날엔 28개 증권사(전체시장 참여 15개사, 프리·애프터마켓만 참여 13개사)를 통해 10개 종목이 거래된다. 금감원은 향후 ▲3주차 110개 ▲4주차 410개 ▲5주차 800개와 같이 거래 종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손보 "캐롯손보 매각 검토는 사실 무근"

최근 한 언론사가 한화손해보험이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를 낸 것에 대해, 한화손보가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한화손보는 13일 "당사가 현재 캐롯손해보험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내용의 공시를 냈다.

캐롯손보 매각 보도를 낸 언론사는 지난 12일 투자업계 취재를 통해 "한화손보는 최근 캐롯손보 주주사들을 만나 회사 경영권 매각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19년 5월 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캐롯손보는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 당기순손실 기준으로 ▲2019년 -91억원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328억원 등이다.

서울 중구 소재의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소재의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예보, MG손보 노조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을 상대로 매각 관련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MG손보의 매각을 추진 중인 예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메리츠화재와 MG손보와 함께 강경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예보는 12일 '엠지손해보험 노동조합에 대한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발표하면서 "노동조합이 실사 방안을 수용하지 않고 기존과 유사한 문제제기를 지속하며 우선협상대상자의 실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조합의 방해로 실사가 지연되면서 기업가치가 악화돼 기금손실이 확대될 수 있고 124만명 보험계약자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 없는 메리츠화재의 P&A 방식의 인수에 반대하며 금융위원회와 예보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MG손보 노조 관계자는 "이미 예상했던 상황이고 민주노총 법률원과 함께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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