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토스 대표 "6월 말 자체 개발 디자인 툴 무료 공개할 것"

토스가 자체 개발 디자인 툴을 6월 말까지 무료 공개하고, 5년 동안 스타트업에 1조원을 지원한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표는 "데우스(DEUS), 튜바(TUBA), 토스트(TOSST) 등 토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툴을 향후 외부에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밝히면서 "원하는 회사면 어디라도 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목표 공개 날짜는 6월 말이지만 연기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른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책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5년 동안 스타트업들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출·마케팅 비용·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지원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야와 관계 없이 토스처럼 혁신에 참여하려는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한편, 토스는 '토스 안심 보상제'를 오프라인 결제까지 확대한다. 토스 안심 보상제는 토스 앱에서 일어나는 송금 결제, 대출 등 금융 거래에서 사기 등 문제를 겪으면 토스가 이를 선지급해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이 대표는 "토스 안심 보상제를 '페이스 페이'로 확대한다"며 "구상권을 나중에 청구하더라도, 피해에 대해 선지급해서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페이는 사전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토스는 2025년 2월 기준 2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계좌 소유주의 실명 인증을 위한 '1원 인증'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