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있었던 ▲두나무 일부 영업중지 및 대표 중징계 불복 ▲'절판 마케팅' 생보사 11개사 적발 ▲전북은행 가계예대금리차 22개월 연속 1위 ▲토스 앱 출시 10주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 ▲비트코인 5주간 3만달러 하락 등 한 주간 금융업계 이슈를 종합해 정리했다. <편집자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업비트 사옥. 사진=두나무
서울 강남에 위치한 업비트 사옥. 사진=두나무

◆두나무 일부 영업중지 및 대표 중징계···취소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당국의 중징계를 받았다. 두나무는 이에 불복해 처분 취소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25일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제재공시를 통해 두나무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금지 의무, 고객확인 의무 및 거래제한 의무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영업 일부 정지 3개월(신규 고객 가상자산 이전 금지)과 이석우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 등 제재를 받았다.

두나무는 27일 서울행정법원에 영업 일부정지 처분 취소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고,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소재의 한화생명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소재의 한화생명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 '절판 마케팅' 생보사 11개사 적발···한화생명 금감원 우선 검사대상

24일 금융감독원이 경영인정기보험의 ‘절판마케팅’을 벌인 생명보험사 11곳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경영인정기보험은 중소기업 대표이사 등 임원을 피보험자로 해 경영진의 유고 등에 대비하기 위한 보장성 보험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15개 생보사 경영인정기보험에 관한 감독행정을 실시했는데, 모니터링 결과 이들 보험사 중 11개사가 직전월 판매건수와 초회보험료(가입자가 납부하는 첫 보험료)를 초과해 판매하는 등 '절판 마케팅'을 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절판 마케팅은 보험상품이 개정되거나 판매 중단되기 전 가입을 독려해 판매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특히 한화생명은 이 기간 동안 이 상품을 644건을 판매해 생보사 총 판매규모(1963건)의 32.8%를 차지했다. 또한 초회보험료 2252만원을 기록하며 총 판매규모(6923만원)의 32.5%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한화생명을 우선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같은 기간 중 일평균 56건(64%↑) 판매, 일평균 초회보험료 2억660만원(155.6%↑)이었다. KB라이프는 일평균 49건(41%↓) 판매, 일평균 초회보험료는 1억8730만원(38.2%↑)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경영인정기보험이 보장성 보험인데도 보험업계에서 높은 환급률과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해 마치 저축성 보험으로 오인하도록 한다는 우려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해 4월 금감원은 이에 관해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전북은행 가계예대금리차 22개월 연속 1위···5대 은행, 모두 높아져

지난달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은행연합회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는 22개월 연속 최고 가계예대금리차 기록이다. 다만, 전달보다는 1%p가량 가계예대금리차가 낮아졌다.

2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지난 1월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제외)는 5.33%p였다. 이는 이전 달(6.27%p)에 비해 0.94%p 낮아진 수치다.

한편, 5대 은행(NH농협·신한·하나·우리·KB국민)의 가계예대금리차는 모두 확대됐다. 이들 은행 모두 예대금리차가 1%p 이상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각각의 가계예대금리차는 ▲NH농협은행 1.46%p ▲신한은행 1.42%p ▲하나은행 1.37%p ▲우리은행 1.34%p ▲KB국민은행 1.29%p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예대금리차는 각각 ▲토스뱅크(2.43%p) ▲카카오뱅크(1.24%p) ▲케이뱅크(1.20%p)였다. 지난달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았던 은행은 Sh수협은행(1.07%p)이었다.

26일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준하 기자
26일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준하 기자

◆토스 앱 출시 10주년···이승건 대표 "디자인 툴 6월 말까지 무료 공개"

26일 토스가 앱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자체 개발 디자인 툴을 6월 말까지 무료 공개하고, 5년 동안 스타트업에 1조원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토스는 이날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토스 앱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이 자리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데우스(DEUS), 튜바(TUBA), 토스트(TOSST) 등 토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자인 툴을 향후 외부에 무료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5년 동안 스타트업들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대출, 마케팅 비용,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지원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분야와 관계 없이 토스처럼 혁신에 참여하려는 스타트업이라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스는 2025년 2월 기준 2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계좌 소유주의 실명 인증을 위한 '1원 인증'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28개월 만 '2%대 금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하하면서 약 2년 4개월 만에 2%대 금리로 돌아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이어 두 차례 금리를 내려 기준금리를 3.50%에서 3.00%로 내렸다. 지난 1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해 연 3.00%로 유지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내수가 부진하고, 수출 증가율이 둔화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로, 11월에 나온 기존 전망치인 1.9%보다 0.4%p 하향됐다.

◆비트코인 5주간 3만달러 하락

28일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대로 떨어졌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한국 시각)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은 7만9725.10달러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대가 된 것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0일 장중 10만9358.01달러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점점 가격이 떨어지다가 25일 8만달러대로 하락했고, 이후 3일만인 28일 7만달러대로 더 내려앉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으로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이 유출된 사건 등이 겹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