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보험 구독 서비스 추진···"출시 시점은 미정"
기후로 인한 소득·매출 감소 보상하는 '기후 보험'도 추진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병래 손보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준하 기자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손해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병래 손보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준하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올해 손보업계의 주요 계획으로 보험 구독 서비스와 '기후 보험' 도입을 발표했다.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보험 상품 구독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며 "기후로 인한 소득·매출 감소 등을 보상하는 '기후 보험' 출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수 손해보험협회 소비자서비스본부장은 "보험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구독한 보험 상품 안에서 필요한 담보를 선택·변경할 수 있고,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 등 OTT 멤버십처럼 일정 금액을 내고 보험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러 보험에 한번에 가입해서 보험 구성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다만 손보협회는 "구독 상품이 기존 상품과 다르기 때문에 제도적 측면에서 보완돼야 한다"며 "언제 출시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보협회는 '기후 보험' 운영 체계를 마련해 정부의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지역별 맞춤형 기후 보험 개발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통적인 날씨 보험처럼 재물에 대한 손해보장보험이 아닌, 소득·매출 감소 등을 보상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사전에 정한 지수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보험'을 기후 보험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 구독 서비스 도식. 자료=손해보험협회
보험 구독 서비스 도식. 자료=손해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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