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비 13.2% ↑
해외 판매 전년비 2.3% ↑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2월 합산 판매량이 63만399대로 집계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말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안정되면서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 소비에 봄이 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2월 판매량은 63만399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내수는 11만2258대로 13.2%, 해외 판매는 51만7756대로 2.3% 늘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만7216대, 해외 26만5123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 2339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단일 모델은 아반떼로 6296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 5481대, 쏘나타 4585대가 팔렸고 레저용차(RV)는 싼타페 5천76대, 투싼 4천735대, 코나 2천234대, 캐스퍼 1천293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4천2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2월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4만6003대, 해외 20만7462대, 특수 38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5만3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4.5% 증가, 해외는 4.4%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2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가 2만4천173대, 셀토스가 2만4040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9067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리아가 2월 자사 SUV 모델 구매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2월 자사 SUV 모델 구매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4881대, 해외 1218대로 총 609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11.3% 감소했다. 지난달 판매는 부산공장 생산설비 보강작업에 따른 생산 물량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

부산공장은 미래 전기차 생산 기지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약 5주 동안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고 총 68개 설비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신규 설비 시험 가동을 거쳐 지난달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29.5% 증가한 총 3만9655대(내수 1482대, 수출 3만8173대)를 판매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2월 동안 전년 동월 대비 60.4% 증가한 총 2만6114대를 해외에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은 지난달 동안 총 1만2059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KG모빌리티(KGM)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번째 라인업 '무쏘 EV'의 외관 이미지는 14일 공개했다. 사진은 KGM 무쏘EV 외관 이미지./사진=KGM
KG모빌리티(KGM)가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의 첫 번째 라인업 '무쏘 EV'의 외관 이미지는 14일 공개했다. 사진은 KGM 무쏘EV 외관 이미지./사진=KGM

KGM은 2월 내수 2676대, 수출 5780대를 포함 총 8456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예정에 따른 대기 수요로 내수 판매가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한 것이나,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로는 4.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GM의 수출은 카자흐스탄과 튀르키예 등으로 토레스와 토레스 EVX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었다. KGM은 이달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에 이어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올해는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과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고객 응대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내수 시장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여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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