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비 4.9% ↑
해외 판매 전년비 0.7% ↓

|스마트에프엔 = 김동하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6월 합산 판매량이 69만1507대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 불황에도 내수 시장은 신차 효과로 인해 판매 회복세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은 본격적인 미국 관세 여파로 소폭 줄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6 아반떼 외장./사진=현대차
2026 아반떼 외장./사진=현대차

지난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6월 판매량은 69만1507대로 전년 대비 0.2% 늘었다. 내수는 11만7390대로 4.9% 증가했지만 해외는 57만3465대로 0.7%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2065대, 해외 29만6827대 등 총 35만88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단일 모델은 아반떼로 7485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5579대, 쏘나타 4216대가 팔렸고 레저용차(RV)는 팰리세이드 5471대, 싼타페 5443대, 투싼 4453대, 코나 2958대, 캐스퍼 1205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354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같은기간 내수 4만6003대, 해외 22만299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6만965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4.5% 증가했지만 해외는 0.8%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4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7665대, 쏘렌토가 1만9758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7923대가 판매됐다.

르노코라이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라이 \'그랑 콜레오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013대, 해외 3555대로 총 8568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4098대 팔리며 145.6%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아르카나 2564대, 그랑 콜레오스 991대 등 총 35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5월 중남미와 중동향 수출에 이어 6월 아프리카향 물량까지 선적하며 지난 두 달 동안 3개 대륙 총 18개국으로 수출을 마쳤다.

한국GM은 지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4만5165대(내수 1279대, 해외 4만3886대)를 판매했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가 총 2만8793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으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총 1만5093대 판매됐다.

17일 KGM이 공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김동하 기자
17일 KGM이 공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김동하 기자

KGM은 6월 내수 3031대, 해외 6200대 등 총 923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KGM의 수출은 친환경차가 28%로 튀르키예 및 영국,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지역으로의 판매 물량 증가로 지난 3월 6000대를 넘긴 이후 3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KGM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힘입어 수출이 6000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내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통한 내수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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