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비 5.7% ↓
해외 판매 전년비 0.5% ↑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4월 합산 판매량이 68만8778대로 집계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국내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2월 판매량은 68만8778대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내수는 11만2258대로 5.7%, 해외 판매는 57만6520대로 0.5% 늘었다.

현대차 아반떼./사진=현대차
현대차 아반떼./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75109대, 해외 28만5828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5만 3338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단일 모델은 아반떼로 7099대를 팔았다. 세단은 그랜저 6080대, 쏘나타 4702대가 팔렸고 레저용차(RV)는 팰리세이드 6662대, 싼타페 6354대, 투싼 5223대, 코나 2722대, 캐스퍼 1455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80이 434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4월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5만1005대, 해외 22만3113대, 특수 31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7만44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는 7.4%, 해외는 4.6%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2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스포티지가 4만1034대, 셀토스가 2만44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796대가 판매됐다.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사진=르노코리아
2026년형 르노 아르카나 에스프리 알핀./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5252대, 해외 5175대로 총 1만42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내수의 75.4%를 차지했다.

해외 판매는 아르카나 5167대를 중심으로 총 5175대가 선적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5월로 예정된 본격적인 수출 선적을 앞두고 일부 수출 시장에 미리 배정한 사전 선적 물량이 지난 달 수출 실적에 포함됐다.

한국GM은 지난달 동안 전년 동월 대비 36.2% 감소한 총 4만1664대(내수 1326대, 수출 4만318대)를 판매했다. 이 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퍼(파생모델 포함)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총 2만7723대를 해외에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총 1만2595대가 해외 판매됐다.

5일 신차발표회에 나온 무쏘 EV 전측면./사진=김동하 기자
5일 신차발표회에 나온 무쏘 EV 전측면./사진=김동하 기자

KGM은 4월 내수 3546대, 수출 5386대를 포함 총 8932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회복에세도 불구하고 혼류 생산으로 인한 생산 라인 조정 및 일부 국가 선적 이월에 따른 일시적인 수출 물량 축소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GM의 수출은 전년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글로벌 현지 신차 론칭 및 마케팅 활동 강화로 독일과 튀르키예, 스페인 등으로의 판매 물량이 늘며 올해 1월 이후 5000대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었다.

KGM 관계자는 "내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소폭 줄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다만, 신모델 출시와 함께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역시 5천대 이상 판매 물량을 유지한 가운데 수출 시장 신차 론칭 확대와 함께 해외 대리점 초청 시승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물량 역시 상승세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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