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전년비 11.8% ↓
해외 판매 전년비 2.4% ↓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지난달 합산 판매량이 59만338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신차 효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59만3385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9% 줄어든 수치다. 내수는 9만587대로 11.8%, 수출은 50만2623대로 2.4% 감소했다.

기아 스포티지 전면부. 패밀리룩으로 적용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돋보인다. /사진=김동하 기자
기아 스포티지 전면부. 패밀리룩으로 적용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돋보인다. /사진=김동하 기자

현대차는 1월 국내 4만6054대, 해외 26만434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 3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세단은 그랜저 5711대, 쏘나타 3620대, 아반떼 5463대 등 총 1만4806대를 팔았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 4819대, 투싼 3636대, 코나 2141대, 캐스퍼 926대 등 총 1만4836대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G80 2730대, GV80 2692대, GV70 2739대 등 총 8824대가 팔렸다.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3만957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내수는 13.9% 줄어든 3만8403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는 0.1% 증가한 20만993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유지했다.

스포티지가 3만6926대로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그 뒤로 셀토스가 2만2198대, 쏘렌토가 2만1421대 순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회복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1월 총 3만161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트랙스오버가 953대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293대(57.6%) 판매량이 줄었다. 이어 트레일블레이저 199대, 트래버스 39대, 타호 14대 등이다.

KGM은 국내외 시장에서 총 7980대의 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내수가 주춤한 가운데 수출 실적이 이를 방어했다. KGM 1월 수출 물량은 5680대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1414대 수출돼 114.9% 증가 흐름을 보였다.

KGM은 올해 ‘전기 픽업’ 라인업을 확대하며 주춤한 내수 시장에서 반등 기회를 노릴 계획이다. 픽업 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MUSSO)’를 론칭한 KGM은 오는 1분기 내로 라인업 첫 모델인 ‘무쏘 EV(프로젝트명 O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가 2월 자사 SUV 모델 구매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2월 자사 SUV 모델 구매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그랑 콜레오스가 주행하고 있다./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국내외에서 총 381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8.1% 늘어난 260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2040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86.4%인 1762대를 차지했다.

이어 아르카나 272대, QM6 263대, SM6 20대, 상용차인 마스터 밴 6대 순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7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히트를 쳤던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은 아쉬운 부분이다.

르노코리아는 “비수기인 지난달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시설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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