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설...단일화 과정 순탄할까?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29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총 4명의 후보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 한동훈 후보(이름순) 2강이 최종 경선을 치르게 된다.
다만 이들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경선에 진출한 두 명의 후보 중 누가 1위인지도 모르고, 득표율 격차도 알 수 없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초 사퇴 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대선 후보가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과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짜고치는 고스톱'이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에 따르면 대선 후보 당원 투표는 27∼28일 진행됐으며,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계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 대 탄핵 찬성 한동훈 후보의 2파전 결과에 따라, 보수 진영 세력 결집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 이후 5월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가 남아있다. 그리고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