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사진=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 /사진=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김 부총재보는 "유가 하락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의 물가 하방 요인과 높아진 환율 수준 등 상방 요인이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 하락에도 식료품·개인서비스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2.1%) 수준을 유지했고,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외식물가·보험서비스료 인상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1.9%→2.1%)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5월 경제 전망 시점에 향후 물가전망 경로를 면밀히 점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 기준=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1월(2.2%), 2월(2.0%), 3월(2.1%)에 이어 네 달 연속 2%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자료=통계청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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