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뼈까지 전이돼 치료 방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의 개인 대변인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최근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전립선암을 진단받았으며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됐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소변을 보다가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지난 16일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다. 암세포가 뼈까지 전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바이든 본인과 가족들이 치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을 인용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격적인 형태'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호르몬에 반응하는 유형으로 효과적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의료진 설명을 덧붙였다.

전립선암은 악성도 1~10(숫자가 높을수록 고위험)의 '글리슨 점수'로 나타난다. 바이든은 9점(등급 그룹 5)을 받았다.

노년기 남성에게 많이 발견되는데, 초기에는 전립선에 국한돼 심각한 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유형의 전립선암은 공격적이며 뼈를 포함한 신체 다른 부위로 빠르게 확산할 수도 있다.

1942년생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으로 퇴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지난 2023년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에 참석했다가 넘어지는 등 노쇠한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해 재선 도전을 중도 포기했다.

이같은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멜라니아(트럼프의 아내)와 난 조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질(바이든의 아내)과 가족에 우리의 가장 따뜻하고 정성 어린 안부를 전하며, 조가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