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 맞아
장인화 협회장 "유기적 협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등 업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철강 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되짚었다.
‘철의 날’은 1973년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것을 기념해 제정된 날로, 철강산업의 상징성과 철강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0년부터 기념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기념식은 한국철강협회 창립 50주년과 맞물려 의미를 더했다.
장인화 협회장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중립이라는 도전 속에서 철강업계의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이 절실하다"며 "업계 스스로의 자강은 물론, 수요업계와 정부 간 유기적 협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지속되는 수출 장벽과 전례 없는 공급 과잉 상황 속에서 정부도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한 지원 등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철강 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2명과 철강상 수상자 5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는 고부가·친환경 강판 개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손병근 포스코 명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공정 개선과 생산성 향상에 힘쓴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임희중 현대제철 상무, 홍성만 넥스틸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장영재 에스피네이처 대표, 한상무 KG스틸 상무는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철강상은 동국제강 유정민 부수석연구원(철강기술상), 포스코 안성기 파트장(철강기능상), 현대제철 김재훈 매니저, 세아창원특수강 서보경 연구원, KG스틸 우정범 GM(이상 철강기술장려상)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철강협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코, 현대제철, KG스틸 등 오랜 기간 협회와 함께한 18개 회원사에 ‘50년 동행’ 감사패를 전달하며 반세기 철강산업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