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4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약 42억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57억달러(약 7조72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 폭은 42억1000만달러(약5조7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전월(91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는 34억4000만달러(약 4조6600억원) 줄어들었다.
상품수지는 89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출 585억70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1.9% ↑) ▲수입 495억8000만달러(5.1% ↓)였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가공서비스, 운송, 지식재산권사용료 등에서 적자 폭이 커지며 28억3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감소로 1억9000만달러 적자, 이전소득수지는 2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5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30억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3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123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4월 수출이 58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반도체(16.9%), 정보통신기기(7.1%) 등 전기·전자제품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승용차는 4.1% 감소했다.
수입은 533억3000만달러로 2.7% 감소했다. 품목별로 ▲원자재 247억1000만달러(-10.4%) ▲자본재 194억7000만달러(+8.7%) ▲에너지류 119억달러(-17.3%) ▲비에너지류 414억3000만달러(+2.5%)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