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상대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거나 협상 타결을 통해 9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에서 워싱턴DC의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월요일(7일)에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12개국이 될 수 있고, 아마도 15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15개국 정도 될 수 있고, 월요일(7일)에 발송될 것이며, 일부는 화요일(8일)과 수요일(9일)에 발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언급한 12개국보다 서한을 보낼 국가가 더 늘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몇몇 국가들과) 합의를 이뤄왔다"며 "따라서 우리는 서한(발송)과 몇몇 타결의 조합을 갖고 있으며, 일부 국가와는 협상이 타결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나는 우리가 대부분 국가(와의 협상)를 7월 9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서한 아니면 합의(a deal)"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있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당장 관세율과 합의를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호관세의 유예 기한이 마무리되는 9일까지 일부 국가와는 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렇지 않은 국가들에는 미국이 무역적자나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일방적으로 설정한 관세율을 서한을 통해 통보하면서 상호관세 발표로 무역협상을 종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관세 발효일을 8월 1일로 정했기에 일부 국가와는 이 시점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