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상승했다. 이는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었다.
가계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은 21조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4월 5조3000억원 ▲5월 5조9000억원 ▲6월 6조5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월별 주담대 증가폭은 ▲4월 4조8000억원 ▲5월 5조6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등이었다. 수도권 집값이 상승 중인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2.50%로 0.25%p 인하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였다. 당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1.6%에서 0.8%로 낮췄고, 금융연구원은 2.0%에서 0.8%로 낮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2.00%p다.
다음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오는 8월2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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