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음료 매출 연평균 15%씩 증가, '링티'와 협업해 개발
연구원 "맛과 운동 후 회복 기능에 집중해 개발"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리커버리기어'는 편의점 이마트24에서 스포츠음료 브랜드 '링티'와 손 잡고 6월 26일 단독으로 출시한 상품이다.
왜 '링티'인가
링티는 2017년 세 명의 군의관이 훈련 중 탈진 증세를 보이는 대원을 위해 만들었다. 열사병과 의식장애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 것을 보고 혈장량 보충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물에 혼합해 간편하게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링티'를 개발했다.
이마트24는 스포츠음료 상품군 매출이 최근 3년간 연 평균 15%씩 증가하면서 스포츠음료 개발 수요가 있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여름을 앞두고 건강,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운동 전후 수분보충 역할을 하는 스포츠음료를 준비 중이었는데, 링티에서도 차별화 음료 개발에 대한 니즈가 있어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링티는 건강, 자기관리 트렌드를 상품에 접목해 기존 스포츠음료와 차별화되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8개월간 상품 콘셉트부터 디자인까지 공동 개발했다.

리커버리기어의 프로필
리커버리기어는 트렌드에 따라 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로 선보였고, 주요 타깃층이 선호할 이미지를 패키지에 적용해 '힙'함을 갖췄다. 리커버리기어(500ml)는 샤인머스캣&라임, 레드자몽&오렌지 등 2가지 플레이버다.
링티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리커버리콤플렉스LT’특허조성물(특허 제10-2794409호)을 300mg 함유해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라는 콘셉트를 갖췄다. 이 특허조성물은 피로회복과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필수아미노산복합물(EA-Alpha)을 함유해 아미노산 10종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비타민B 3종(B3, B5, B12)이 들어있어 한 병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충족할 수 있다.
이번 리커버리기어 개발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맛과 운동 후 회복을 위한 기능에 집중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리커버리기어 매출은 출시 1주차 (6/27~7/3) 대비 2주차(7/4~7/10) 매출이 2배 증가했다.
맛은 어떨까?
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바로 '맛'이다. 스포츠음료는 한 가지 맛에 집중한 경우가 많은데 리커버리기어는 2가지 과일을 밸런스있게 조화했다.
샤인머스캣&라임 맛은 상큼함을 강조한 맛이다. 청포도의 청량감에 라임의 톡 쏘는 맛을 더했다. 레드자몽&오렌지는 트로피컬한 동남아의 느낌이 나는 맛이다. 두 플레이버 모두 자주 접한 맛인 것 같으면서도 2가지 과일을 섞으면서 신비로운 새로운 맛을 연출했다. 스포츠음료 특성에 맞게 벌컥벌컥 마실 수 있도록 단맛이 과하지 않았다.
색은 각각 연한 초록색과 연한 분홍색을 띈다. 향도 각 플레이버에 맞는 향을 지녀 뚜껑을 따면 향긋하다. 순수한 물보다는 살짝 끈적함이 있는 편이다.
운동을 즐겨하는 한 20대 여성 소비자는 "원활한 수분 보충을 위해 구매해봤다"며 "땀을 뺀 운동 직후 마시기에 자극적이지 않고, 기존의 단조로운 스포츠음료가 지겹다면 시도해 볼 법하다"고 말했다.

리커버리기어 '운동 후 마시는 음료'
이마트24는 리커버리기어를 알리기 위해 '리커버리가 필요한 러닝크루 모여라'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한다. 선정된 5개의 러닝크루 팀에는 리커버리기어 240개씩(총 1200개)을 지원한다.
이마트24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운동 후 마시는 스포츠음료' 콘셉트를 강조하고, '러닝크루 음료'로 포지셔닝 하겠다는 목표다. 러닝크루의 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리커버리기어(Recovery Gear)에 RG라는 별명을 붙여 젊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힙'한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손영우 이마트24 음용식품팀 MD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운동 전후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스포츠 음료를 선보였다”며 “건강, 운동 등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음료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