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 101% 증가로 역대급 실적 견인
기존 램시마(IV)·트룩시마·허쥬마 등도 4148억원 매출로 견조한 실적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올해 2분기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장에 증명한 셈이다.
19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셀트리온의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2분기에만 4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 8828억원의 53%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기존 제품의 비중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이 발표한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9,6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4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25억원 대비 234.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에서 16.9%포인트나 치솟았다.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신규 제품'이다. 신규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이런 성과는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회사의 이익 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실제로 합병 이후 지속해서 개선된 매출원가율은 이번 분기 43%를 기록했으며, 연말에는 30% 초반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력 제품인 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등도 41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인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들 제품은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신규 제품군의 질주는 눈부셨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짐펜트라'는 유럽 점유율 확대와 미국 처방 증가에 힘입어 1837억원의 매출(+62%)을 기록했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1374억원(+72%), 항암제 '베그젤마'는 799억원(+100%)의 매출을 올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규제품의 가파른 성장이 기존 제품의 실적변동을 상쇄하며 전사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며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최적화가 진행되며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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