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세 달 만에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1.8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3.4p 올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2024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산업 CBSI는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3.3으로 전월보다 1.4p 상승했고, 9월 전망치도 92.1로 1.1p 올랐다. 제품재고(+0.6p), 업황(+0.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CBSI는 89.4로 0.7p 상승했으며, 9월 전망치는 91.5로 전월보다 4.7p 올랐다. 업황(+0.4p), 매출(+0.3p)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28.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확실한 경제상황(22.8%), 수출부진(7.9%) 등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 응답 비중은 전월보다 1.0%p 늘었고, 수출부진은 1.4%p 줄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보다 2p, 생산BSI는 81로 1p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69로 1p 상승했고, 매출BSI는 74로 1p 올랐다.
한편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6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계절 및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4로, 역시 전월보다 0.8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3.6%였다. 조사 기간은 8월 11일부터 19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