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4.6% 증가한 417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의 소비 보조금 정책으로 인한 조기 재고 확보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노트북·PC·서버 수요에 힘입은 결과다. 글로벌 상위 10대 파운드리 모두에서 가동률과 웨이퍼 출하량이 크게 개선됐다.
3분기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계절적 수요가 주문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첨단 공정은 플래그십 칩 수요에, 성숙 공정은 주변 IC 주문에 힘입어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가되, 증가 폭은 다소 완만해질 전망이다.
TSMC는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들의 생산 확대와 AI GPU, 노트북, PC 출하 호조에 힘입어 웨이퍼 출하와 ASP(평균판매단가)가 모두 상승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5% 증가한 30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70.2%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스마트폰 수요와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에 따른 물량 확대 효과를 누렸다. 첨단 공정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매출은 31억 6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9.2% 늘어 점유율 7.3%로 2위를 지켰다.
중국 SMIC는 미국의 관세 보호와 중국 보조금 지원을 받았지만, 1분기 발생한 첨단 공정 생산 문제의 여파로 출하 지연과 ASP 하락을 겪었다. 이에 매출은 22억1000만 달러로 1.7% 감소했고, 점유율은 5.1%로 소폭 하락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UMC는 출하량과 ASP 모두 개선되며 매출이 8.2% 늘어난 19억 달러를 기록, 점유율 4.4%로 4위에 올랐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즈(GF)는 신제품 재고 확보와 ASP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6.5% 늘어난 16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3.9%로 5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