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삼성전자는 31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연결 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포함한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메모리 사업에서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반영되며 이익은 63.6%인 8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6조5000억원 대비 93.8% 감소했다.

삼성은 하반기에 ▲HBM3E ▲고용량 DDR5 ▲LPDDR5x ▲24Gb GDDR7 등의 AI 서버용 제품을 앞세워 수요 확대에 나선다. 또한 8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고성능 SSD 공급 확대도 병행한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SoC 경쟁력 강화와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기술인 ‘나노프리즘’ 적용 확대에 집중하고,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해 가동률 및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DS부문 메모리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DS부문 시스템LSI·파운드리 실적 /자료=삼성전자 IR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16%, 영업이익 29.8%인 1조4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2조7000억원 대비 22.2% 증가했다.

모바일(MX) 부문에서는 전분기 신제품 효과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매출은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 Z 폴드7·플립7 ▲갤럭시 S25 시리즈 ▲AI 기능 강화 A시리즈 ▲트라이폴드폰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은 Neo QLED, OLED, 초대형 TV 중심 전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AI 기능 탑재 제품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에 대응하며 수익성 회복을 꾀한다. 생활가전 부문은 AI 기반 냉난방공조 제품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를 강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2분기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대응으로 판매가 늘었고, 대형은 QD-OLED 모니터가 게이밍 수요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다.

하만(Harman)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올리며 오디오 제품 판매와 전장사업 효율화 효과를 누렸다. 삼성은 하만에 대해 “관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소비자 오디오와 전장 매출 확대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되지만,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반기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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