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컨퍼런스콜 발표자들 / 사진=삼성전자 IR
삼성전자 2025년 2분기 컨퍼런스콜 발표자들 / 사진=삼성전자 IR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박순철 삼성전자 CFO 부사장이 “AI 및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IT 시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 실적 역시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하는 상저하고의 모습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사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원화 강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AI 중심의 전략을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는 김재준 부사장은 "HBM3E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고용량 DDR5 제품 비중을 늘려 서버 수요 견조세에 대응했다"며 "AI 서버향 LPDDR5X 초도 양산 제품도 주요 고객사향으로 출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D램, 낸드 모두 수익성 위주의 운영을 지속하며 AI 서버향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제품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형만 시스템LSI 상무는 “7월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용 SoC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며 “2026년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후속 플래그십 제품의 공정 및 수율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센서는 초고화소 시장을 선도하며 미세 픽셀 기반의 나노 프리즘 기술 적용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미정 파운드리 상무는 "3나노 GAA 공정의 모바일향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중국 및 미주 주요 고객사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이 크게 개선되었다"며 "2나노 1세대 공정의 신뢰성 평가를 완료하고 양산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AI·HPC 수요 대응을 위해 2.5D·3D 패키징 기술도 병행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박준영 부사장은 "QD-OLED 기반의 프리미엄 모니터가 게이밍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노편광판 저소비전력 기술과 내구성 향상된 슬림 폴더블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사업부(MX)의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플래그십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7세대 폴더블의 강력한 반응을 기반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 Z 플립 7은 디자인과 휴대성을 강화했으며, 갤럭시 AI 경험도 플립의 커버 스크린에 최적화했다”며 “AI 디바이스 생태계와의 결합을 통해 진정한 오픈 AI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D사업부 노경래 부사장은 “2분기 프리미엄 TV 판매는 확대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정체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AI 기능이 강화된 신모델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반기 성수기 시장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팅스, 녹스 보안, 아트 경험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19년 연속 1위 위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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