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희 LG유플러스 CFO/사진=LG유플러스 블로그 캡처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사진=LG유플러스 블로그 캡처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AX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 구조 기반을 더욱 견고히 했으며, AI 워크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원 재배치로 효율성을 높였다”며 “AICC, IDC, DBO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AX 사업의 확장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며, AI 기반 수익성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8일 2025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경영진들은 AI 중심의 사업 전략과 실적 성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부채비율은 116%로 8.8%p 개선되며 재무 안정성 또한 강화됐다.

LG유플러스 익시젠 / 사진=유플러스 ixi 홈페이지 캡처
LG유플러스 익시젠 / 사진=유플러스 ixi 홈페이지 캡처

"모바일 AI 기반 보안 적용···멀티 엔진 기반 AICC 하반기 출시"

모바일 사업 부문에서는 AI 기반 보안 기술이 돋보였다. 강진욱 모바일 디지털혁신그룹장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안티 딥보이스' 기술과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위변조 영상 등 신종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며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 단말기로 '익시오' 서비스를 확대해 AI 기반 보안 기술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 출시로 AX 상품의 차별화를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안 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기반 B2B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형균 기업 AI사업그룹장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인 Open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오픈AI 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기반의 AI컨택센터(AICC)를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CC 시장 내 인지도 확장과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발화 인식과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AI 상담어드바이저' /사진=양대규 기자
LG유플러스의 새로운 'AI 상담어드바이저' /사진=양대규 기자

AX기술그룹의 전병기 그룹장은 정부 주도의 '소버린 AI 프로젝트'에 대해 “LG AI 컨소시엄이 최종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LG유플러스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실질적인 B2C·B2B 성공사례를 발굴하는 데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당사의 AI 내재화 역량을 고도화하고, AI 친화적인 고객 경험 혁신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AI 전략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도 연결된다. 강진욱 그룹장은 “중장기적으로는 휴대폰 가격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AI 서비스로 경쟁하기 위해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 등 신사업 영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여명희 CFO는 “AI 기술 도입으로 운영비 절감과 구조적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며, AX 중심의 고객 가치 경영으로 연간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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