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편의성·맛 3박자···명절 수요 공략 위해 맞춤 메뉴 출시
론칭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 900만개·매출 7배 성장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내 '델리바이애슐리 평촌점'에 오후 4시쯤 방문하니 인기 많은 메뉴들은 거의 매진돼 있었다./사진=김선주 기자 
킴스클럽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내 '델리바이애슐리 평촌점'에 오후 4시쯤 방문하니 인기 많은 메뉴들은 거의 매진돼 있었다./사진=김선주 기자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최근 '한 끼 간편식+외식 맛'을 결합한 델리(즉석 조리식품) 카테고리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 중 이랜드이츠의 '델리바이애슐리'가 '마트 안의 뷔페'라는 콘셉트와 전 메뉴 3990원 균일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명절 맞춤 메뉴까지 선보이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델리바이애슐리는 이랜드이츠 월드 고메 뷔페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를 즉석 섭취 식품 형태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지난해 3월 론칭 이후 빠른 성장을 이어왔다. 8월까지 브랜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 판매량은 약 900만 개를 기록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외식과 식료품 구매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 소비자 충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2인 가구 증가, 집밥 외식 대체 수요 확대, 간편한 외식 대체 옵션 선호 등도 성장의 배경이 됐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내는 매장은 킴스클럽 강남점이다. 방문 고객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상품 진열 범위도 가장 넓게 운영된다. 주변 대규모 주거시설 덕분에 즉석 먹거리를 찾는 고객 방문이 꾸준하다.

강남점 다음은 대구점이다. 지하철과 직접 연결된 메트로 상권 특성 덕에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다. 출퇴근길 간편 섭취 수요가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시그니처 통살치킨을 비롯한 치킨 카테고리다. ‘오구오구 한마리 통닭’, 9월 신메뉴 치킨랩, 연어·새우 후토마끼, 티라미수 케이크가 뒤를 잇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애슐리퀸즈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이랜드이츠 관계자에 따르면 명절 직전·당일에는 마트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미리 장을 본 소비자가 많아서다. 이를 고려해 델리바이애슐리는 추석 시즌에 맞춰 전, 식혜 등 전통 음식 기반 맞춤 메뉴를 25일부터 선보인다. 명절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인업으로 시즌 수요를 환기시킨다는 전략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밥상이나 가족 모임용 메뉴까지 갖춘 ‘추석 맞춤 메뉴’ 출시 소식도 더해졌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델리바이애슐리 뉴코아아울렛 인천점의 모습./사진=이랜드이츠
지난달 29일 오픈한 델리바이애슐리 뉴코아아울렛 인천점의 모습./사진=이랜드이츠

델리바이애슐리의 성장세는 ‘가성비’만으론 설명되지 않는다. 메뉴의 다양성, 조리 품질, 가격 전략, 유통·운영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장 내 전용 조리 공간에서 셰프들이 당일 조리해 제공한다. 최근에는 애슐리퀸즈 메뉴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식 반찬과 계절 메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지난달 29일에는 델리바이애슐리 13번째 매장인 뉴코아아울렛 인천점을 오픈했다. 약 60평 규모의 매장은 애슐리퀸즈의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1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인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인천점 오픈을 통해 서부 수도권 고객까지 영역을 확대, 접근성과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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