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밤 등 제철 식재료 사용한 신제품 봇물
업계 “계절감 강조한 신제품으로 소비 심리 자극”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식품·외식업계가 가을을 맞아 계절감을 살린 신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의 외식·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제철 식재료를 강조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모습이다.

햇밤 담은 가을 시즌 에디션 5종 이미지./사진=해태제과
햇밤 담은 가을 시즌 에디션 5종 이미지./사진=해태제과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올 가을에만 맛보는 제철 한정판 5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에 햇밤의 고소함을 담은 시즌 에디션으로 10월까지 150만개만 만날 수 있다.

이번 가을에 맛보는 제철 에디션의 주인공은 맛동산, 오예스, 후렌치파이, 구운밤, 연양갱이다. 

가을이 제철인 밤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산 견과류라 생산량도 1등이다.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키운 밤이라 그만큼 진한 단맛과 깊은 고소함까지 담았다는 설명이다.

‘맛동산’은 밤 원물을 갈아 넣어 콕 박힌 땅콩과 환상적인 고소함을 살렸다. ‘오예스’와 ‘후렌치파이’는 진한 밤크림과 밤 잼을 담았다. ‘구운밤’은 열풍으로 구워 기름기를 빼고 밤 시즈닝을 입혀 리얼 밤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연양갱’은 밤과 잘 어울리는 콜롬비아 커피와 마스카포네 치즈로 산뜻한 밤티라미수 맛이다.

서울장수가 ‘도심 속 캠핑’에서 달밤장수 슬러시를 최초로 공개한다./사진=서울장수
서울장수가 ‘도심 속 캠핑’에서 달밤장수 슬러시를 최초로 공개한다./사진=서울장수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가 10월까지 서울 마포구 망원동 홍보관에서 ‘도심 속 캠핑’을 콘셉트로 한 체험형 시음회를 운영한다.

올해 3년째를 맞이한 본 프로그램은 특히 올해 상반기(5~6월) 기준 누적 방문객 7500명을 돌파하고, 일평균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매주 토요일(9/27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망원시장과 한강공원을 찾는 2030 소비층을 주요 대상으로, 서울장수 전 제품을 한 자리에서 시음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제품 ‘달밤장수’를 슬러시 형태로 현장에서 최초 공개한다. 

더벤티 이천쌀 메뉴 이미지./사진=더벤티
더벤티 이천쌀 메뉴 이미지./사진=더벤티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경기도 이천시의 특산품 ‘임금님표 이천쌀’을 활용한 가을 시즌 신메뉴를 출시했다.

신메뉴는 고소하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쌀 메뉴로, 음료 4종과 베이글 2종으로 구성됐다. 음료는 현미 토핑으로 담백함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이천쌀 라떼’, 고소한 쌀 크림을 넣은 ‘이천쌀 아인슈페너’, 이천쌀 라떼에 흑임자를 올린 ‘이천쌀 흑임자폼라떼’, 이천쌀과 쌉싸름한 말차의 조합이 돋보이는 ‘이천쌀 말차 쉐이키’를 선보였다.

이천 쌀가루로 쫄깃하게 구운 ‘플레인 베이글’과 달콤한 풍미가 더해진 ‘무화과 베이글’을 함께 선보여 음료와 베이글을 조합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벤티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찰진 식감과 탁월한 단맛으로 국내외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신메뉴 역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운 샤브샤브, 가을 꽃게 한 마리 육수 및 스키야키 육수 이미지./사진=이랜드
로운 샤브샤브, 가을 꽃게 한 마리 육수 및 스키야키 육수 이미지./사진=이랜드

이랜드이츠의 샤브샤브 샐러드바 브랜드 ‘로운 샤브샤브’가 가을을 맞아 11일 ‘가을로 물든 샤브’ 콘셉트의 신메뉴를 전국 매장에 선보인다.

로운 샤브샤브의 이번 신메뉴는 가을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꽃게와 버섯을 주재료로 활용해 깊고 풍성한 맛을 담았다고 한다.

시즌을 대표하는 메뉴는 육수의 맛을 끌어올리는 ‘가을 꽃게 한 마리 육수’와 ‘꽃게 육수 얼큰 양념장’이다. '가을 꽃게 한 마리 육수'는 꽃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깊고 묵직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육수 제공 방법에 따라 일부 매장에서는 절단 꽃게 형태로 제공된다. '꽃게 육수 얼큰 양념장'은 꽃게의 풍미에 칼칼함을 더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육수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 메뉴다.

메이플 풍미와 가을 정취 담은 베이글 메뉴 2종./사진=팀홀튼
메이플 풍미와 가을 정취 담은 베이글 메뉴 2종./사진=팀홀튼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은 다가오는 시즌, 캐나다 감성과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메이플 풍미의 베이글 메뉴 2종을 출시했다.

‘메이플 베이컨 베이글’과 ‘무화과 넛츠 크림치즈 베이글’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베이글에 감미로운 메이플 풍미를 담아 빵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메이플 베이컨 베이글은 따뜻하게 구운 빵 사이 메이플 베이컨, 에그, 토마토를 넣고 홀그레인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 샌드위치로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무화과 넛츠 크림치즈 베이글은 가을 제철 식재료인 무화과를 혼합한 크림치즈와 바삭한 그래놀라 토핑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식감과 고소함을 살린 메뉴로, 가벼운 브런치 또는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 고창 고구마 12종 이미지./사진=롯데웰푸드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 고창 고구마 12종 이미지./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전북 고창군과 협업해 가을 시즌 한정판 제품인 ’고창 고구마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맛있는 대한민국 상생 로드 2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카스타드, 마가렛트, 빈츠, 빵빠레 등 롯데웰푸드 대표 브랜드에 고창 꿀고구마의 달콤함을 담았다고 한다.

제품 라인업은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 명가 찰떡파이 꿀고구마, 마가렛트 꿀고구마 라떼, 빈츠 꿀고구마, 크런키 더블크런치바 미니 꿀고구마, ABC 초코쿠키 꿀고구마, 말랑카우 꿀고구마 우유, ZERO연양갱 꿀고구마, 빵빠레 꿀고구마, 찰떡아이스 꿀고구마, 납짝호떡 꿀고구마, 프리미엄 패스츄리 꿀고구마다. 전체 12종으로 지난해 부여 알밤 시리즈 10종보다 2종을 더 늘렸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자라 달콤하기로 유명한 고창 꿀고구마의 특징을 제품에 담아냈다. ‘카스타드 꿀고구마 라떼’와 ‘말랑카우 꿀고구마 우유’, ‘빵빠레 꿀고구마’는 달콤한 고구마와 고소한 우유가 어우러져 고구마 라떼의 풍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커피다이닝 Part. 3 Harvest' 이미지./사진=이디야커피
'커피다이닝 Part. 3 Harvest' 이미지./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가을 수확의 풍요로움을 주제로 한 시즌 한정 프로그램 ‘커피다이닝 Part. 3 Harvest’를 운영한다. 제철 과일과 곡류를 활용한 3코스 음료와 디저트를 통해 가을의 감성을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테마인 'Harvest'에 맞게 가을에 수확한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코스는 따뜻한 차를 웰컴 드링크로 제공하며 시작된다. 첫 번째 메뉴는 ‘로지 가든 스프리츠’로, 자몽과 무화과를 사용해 산뜻한 탄산감과 상큼한 맛을 더한 스파클링 음료다. 두 번째는 사과와 배, 오트밀크가 어우러진 라떼 ‘하베스트 브리즈’로, 부드럽고 포근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은 ‘과테말라 게이샤 싱글오리진’으로, 가을에 수확한 프리미엄 원두의 깊은 향미를 살렸으며 밤·호두 등 계절 디저트와 함께 제공된다.

커피다이닝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디야커피랩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주말은 오후 1시와 5시에 하루 두 차례씩 운영되고, 회차당 90분간 진행된다.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예약 가능하고, 네이버 ‘이디야커피랩 예약’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더 키친 일뽀르노’의 가을 시즌 트러플 활용한 신메뉴 2종 이미지./사진=매일유업 
‘더 키친 일뽀르노’의 가을 시즌 트러플 활용한 신메뉴 2종 이미지./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정통 나폴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가 가을 시즌을 맞아 트러플을 활용한 신메뉴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메뉴는 ‘프레시 트러플 생면 파스타’와 ‘프레시 블랙 트러플 피자’다. ‘프레시 트러플 생면 파스타’는 신선한 생면 위에 풍부한 트러플을 올려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프레시 블랙 트러플 피자’는 트러플 오일을 넣어 반죽한 도우에 직접 만든 트러플 버터와 생 트러플을 더해 특별한 맛을 완성했다.

두 메뉴는 더 키친 일뽀르노 역삼 센터필드점에서 매일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제철코어 트렌드 담은 가을 음료 2종./사진=투썸플레이스
제철코어 트렌드 담은 가을 음료 2종./사진=투썸플레이스

투썸플레이스가 ‘꿀 고구마 라떼’와 ‘홍시 주스’를 출시했다.

고구마 라떼는 투썸플레이스의 인기 메뉴 중 하나로, 이번엔 맛과 비주얼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꿀 고구마 라떼로 새롭게 선보인다. 고구마 특유의 고소함과 달콤함에 은은한 꿀을 더해 깊고 부드러운 맛을 완성했고, 따뜻한 음료에는 카스테라 가루를 솔솔 뿌려 포슬포슬한 식감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투썸의 새로운 K-음료 라인업으로 선보이는 홍시 주스는 홍시의 달콤함을 살려 상쾌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던킨, 9월 이달의 도넛 ‘가을 밤 필드’./사진=SPC
던킨, 9월 이달의 도넛 ‘가을 밤 필드’./사진=SPC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가을을 맞아 9월 이달의 도넛으로 ‘가을 밤 필드’를 출시했다.

최근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통해 계절감을 느끼는 ‘제철 코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던킨은 가을 대표 먹거리 밤을 활용한 도넛을 기획한 것이다.

가을 밤 필드는 국산 밤을 함유해 밤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극대화했다고 한다. 밤과 우유를 조합한 필링을 가득 채워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고 밤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남녀노소 사랑 받는 제철 밤을 활용해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도넛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가을은 제철코어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자연 식재료와 편안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가을 신메뉴 경쟁이 하반기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마트에프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