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오픈AI(OpenAI)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 영상 생성 앱 ‘소라(Sora)’가 출시 나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소라는 사용자가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을 자동 생성할 수 있는 AI 앱이다. 오픈AI의 대표 챗봇 챗GPT보다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오픈AI 빌 피블스(Bill Peebles)는 소라 부문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소라가 출시한 지 5일도 안 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며 "이는 8억 명의 주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인기 챗봇 챗GPT보다도 더 빠른 속도"라고 덧붙였다.
소라는 지난달 30일 iOS 버전으로 공식 출시됐다. 앱에서는 AI가 생성한 영상 콘텐츠를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직접 문장을 입력해 새로운 영상을 생성할 수도 있다.
주목받는 기능은 ‘카메오(Cameo)’다. 사용자의 얼굴이나 친구의 외형을 기반으로 AI 영상 속 등장인물로 삽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등장하는 짧은 영상이나 밈(meme) 콘텐츠를 간편히 만들 수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소라 앱은 출시 직후 SNS에서 'AI 틱톡', 'AI 유튜브 쇼츠'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빠르게 확산됐다.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저작권 및 초상권 문제도 제기됐다. 일부 이용자들이 영화나 게임 속 캐릭터를 모방한 영상을 제작하면서,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논란이 됐다.
이에 오픈AI는 저작권자에게 콘텐츠 제어 권한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초상(likeness)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빌 피블스는 “급격한 사용자 증가에 맞춰 팀이 과도한 검열(overmoderation) 문제를 조정 중”이라며 “곧 안정화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라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초대(invite)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향후 국가별 접근 확대와 함께, AI 영상 제작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소셜 플랫폼으로 소라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