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잔고 50조원 기록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해외주식 잔고 50조 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40조원을 넘어선 후 9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으로 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을 꼽았다. 10일 기준 해외주식 잔고 51조80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보유 고객이 투자에서 거둔 평가 수익(세전)은 약 15조원이다. 올해 고객 수익은 8조원을 넘었다.

연초부터 확대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이 수익률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기업 투자 비중을 확대했고 중국 기술주 랠리와 맞물려 고객 수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항셍테크는 연초부터 현 시점까지 44.8% 급등하며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 19.2%를 상회했다.

또한 최근 도입된 'AI 이슈체크'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2% 이상 변동한 종목 중 공시나 이벤트가 발생한 종목을 선별해 뉴스를 요약 제공한다. 하루 평균 80건의 요약 정보가 생성되며, 'WM 데일리 브리프'를 통해 PB에게 시장 주요 이슈, 고객 자산 현황, 리스크 정보 등을 매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에서의 고객 성과는 미국 중심 투자를 기반으로 중국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자산배분과 AI 자산관리 강화가 맞물린 결과"라며 "글로벌 혁신기업과 성장 시장을 반영한 자산배분 전략을 확대해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