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서밋 키노트 연사 참여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우리나라 새 정부는 AI 3강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그걸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정우 수석은 4일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픈소스 서밋에서 키노트 연사로 나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에서 어떤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지, 그리고 정부가 추진 중인 ‘KAI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하 수석은 "지난주에 발표됐던 엔비디아 GPU 26만 장 물성 확보를 통해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며 "AI 원천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K-AI 국가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GPU와 학습 데이터, 인력 협업 환경을 기업에 제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모델들은 생태계 누구나, 전 세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또한 대한민국의 구조적 강점을 ‘풀스택 AI 국가’로 규정하며, 인프라에서부터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모델까지 모든 단계를 갖춘 국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AI 풀스택 국가'라며 "메모리 반도체 강국으로서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이낸셜 타임즈 분석에 따르면 미국, 중국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파운데이션 모델을 잘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가”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들의 신뢰도 이어지고 있다. 하 수석은 "블랙록, 오픈AI, 엔비디아, 아마존 AWS 등이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은 피지컬 AI의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한다(should be)’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만큼의 잠재력이 있다는 얘기"라며 "한국이 AI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9월 ‘국가 AI 전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하 수석은 "현재 국가 AI 전략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K-AI 액션 플랜’을 만드는 것"이라며 "11월 말쯤 구체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번 국가 전략의 핵심 철학으로 ‘오픈소스 정신’을 꼽았다. "이런 전략의 기저에는 공개·공유·협력이라고 하는 오픈소스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며 "코드, 커뮤니티,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핵심 가치가 AI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학계,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자, 엔지니어들이 신나게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 수석은 "AI 기본 사회를 실현하고, 우리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이러한 것들을 함께 앞서 나가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