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전근홍 기자 | 키움증권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이 밤새 접속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6일 밤부터 키움증권의 MTS 영웅문S#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오전 6시 50분까지 일부 사용자는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했다.
영웅문S# 앱 실행 시 ‘필수항목 준비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Scrpt error reported (스크립트 오류 보고)’라는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앱이 강제 종료되거나 처음부터 다시 로딩되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문제는 투자자 피해다. 이번 장애는 간밤 뉴욕 증시가 AI 거품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으로 급락한 시점에 발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1.9% 급락했고, 엔비디아(-3.65%), AMD(-7.27%) 등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AI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적기에 매수·매도를 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는 커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대규모 전산 장애는 7개월 전에도 있었다. 지난 4월 3일과 4일, 이틀 연속으로 개장 직후 HTS와 MTS에서 주문 체결 지연 및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코스피 급락장에서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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