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4643억원, 당기순손실 3043억원 기록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1조4643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 당기순손실 304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1조4643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 당기순손실 304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이 1조4643억원, 영업손실 1757억원, 당기순손실 304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 매각 여파와 비용 부담 속에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화물기 사업 분할 매각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화물 매출 감소 폭이 컸다. 8월부터 화물기 사업을 분할·매각하면서 3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6% 줄어든 1440억원에 그쳤다. 여객 부문 매출은 성수기 진입에 따라 장거리 노선 공급을 늘렸지만, 미국 입국 규정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급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9.0% 감소한 1조1555억원을 기록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 3분기 영업비용은 환율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에 그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변경에 따른 퇴직급여 충당부채 증가분 일시 반영, 조업료 소급 인상분 지급 등 일회성 비용과 환율 상승, 여객 운항 증가에 따른 정비·운항비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까지 반영되면서 3분기 당기순손실은 3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차입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1,238%에서 1,106%로 132%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여객 부문에서 호주 시드니 노선에 A380을 투입하고 멜버른·케언즈 노선에 부정기편을 편성하는 등 동계 성수기 노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옌청 노선은 주 3회 운항으로 한·중 무비자 방문 수요를 겨냥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푸껫 노선에는 마일리지 전용편을 운영해 마일리지 사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부문은 전용 화물기 대신 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중심으로 반도체 부품, 바이오·헬스, 신선식품 등 긴급성이 높은 화물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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