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시···송 소령의 ‘샷건 공중 액션’ 본격 개방
외전은 '사슬팔'에서 '샷건'으로 완전히 다른 전투 감각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14일 지스타 2025 네오위즈 부스에서 ‘산나비’를 처음 만났다. 본편을 해본 적도 없고, 세계관에 대해 아는 것도 거의 없었다. 그저 "액션 재미있다더라"는 평 정도만 들은 상태에서 네오위즈 부스에 마련된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을 체험했다.
체험 15분 뒤, 손바닥에 흐를 정도로 땀이 차오르자마자 바로 스팀 앱을 켜고 본편을 결제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처음 접한 산나비, '점프 액션'의 매력에 빠지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체감한 건 ‘점프’ 하나로 이렇게 많은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벽에 매달린 뒤 다시 점프하고, 공중에서 이중 점프를 시도하고, 떠 있는 적을 공격한 뒤 반동으로 또 점프하는 식의 액션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단순히 높이 뛰는 것이 아니라, 지형을 해석하고 길을 ‘발견’하며 전진하는 경험에 가까웠다.
특히 샷건을 쏴 반동으로 몸을 튕겨 올리는 순간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갔다. 낯선 조작에 손가락이 꼬이고, 공중에서 생각보다 빨리 떨어져 버려 바닥에 피해판정이 있는 지형에서는 여러번 죽기도 했다. 하지만 그 사이 점프의 타이밍과 동작이 조금씩 익숙해졌고, 스테이지의 구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5분이라는 짧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집중도는 강도 높은 액션 게임 한 챕터를 깨는 수준이었다.
체험을 마치고 나니 컨트롤러를 잡은 손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이건 집에 가서 본편부터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고, 결국 바로 스팀을 켜서 '구매' 버튼을 눌렀다. 참고로 이번 외전은 본편을 구매하면 무료 DLC로 제공된다.

27일 출시···송 소령의 ‘샷건 공중 액션’ 본격 개방
네오위즈는 13일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27일 출시를 알렸다. 외전은 본편의 인기 캐릭터 ‘송 소령’이 한양 외곽 로봇 폐기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을 다룬다.
이번 트레일러에는 샷건을 중심으로 한 송 소령의 화려한 공중 전투 액션이 강조됐다. 반동을 이용해 높이 치솟고, 공중에서 다시 적들 사이를 누비며 싸우는 모습은 본편의 ‘사슬팔 액션’과는 완전히 다른 조작감을 예고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글로벌 팬 분들이 본편 ‘산나비’에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산나비 IP를 확장한 산나비 외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오는 11월 27일 무료 DLC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산나비는 원더포션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유통한 2D 액션 플랫포머다. ‘조선 사이버펑크’라는 독창적인 미학으로 글로벌에서 흥행했다. 기와와 삿갓, 조선 건축 색감이 사이버펑크식 네온 디스토피아와 결합된 픽셀 아트는 이미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스팀에서는 3만5000개가 넘는 누적 평가 중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어 평가만 해도 2만2000개가 모두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특히 ‘고난이도’ 태그를 달고 있음에도 긍정 비율이 유지된다는 점은, 산나비의 액션이 ‘불합리한 난도’가 아닌 ‘성취감 있는 도전’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외전은 '사슬팔'에서 '샷건'으로 완전히 다른 전투 감각
외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사슬팔을 완전히 배제하고, 샷건을 활용한 새로운 전투 구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샷건 반동 점프, 공중에서 회수 가능한 점프, 공격·방어 성능을 동시에 강화하는 '버스트 모드' 등이 핵심이다.

본편은 사슬낫을 이용한 '끌어당기기'와 '관성'에 기반한 게임이라는 설명이 있다. 직접 체험해본 외전은 반대로 '밀어내기'와 '반동(Boost)'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산나비 외전: 귀신 씌인 날’은 지스타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직접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은 15분 남짓이지만 액션의 강도와 템포가 높아 짧은 시간에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팬들은 물론, 기자인 나처럼 본편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단번에 빠져들 만큼 완성도 높은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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