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2' 평균 대기시간 4시간
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최대 2시간 반 대기
넷마블 신작 4종, 90분 대기열 이어져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고 있는 ‘지스타 2025’ 이틀째인 14일에도 현장은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선보인 신작 체험 부스를 중심으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각 사의 대표 IP와 기대작들이 공개되며 전시장은 개막 첫날부터 이어진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엔씨소프트의 MMORPG 신작 ‘아이온2’ 부스는 지스타 2025의 핵심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엔씨는 단일 게임 기준 최대 규모인 100석 시연존을 마련했음에도 관람객이 몰리면서 평균 대기 시간만 4시간에 달하는 긴 줄이 형성됐다.
‘아이온’ 정식 후속작인 아이온2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두고 부산에서 첫 대규모 실 시연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200개가 넘는 세밀한 옵션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며 자신만의 데바를 만드는 데 열중했다. 이후 대표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에 입장해 비행·지상 전투가 혼합된 수동 액션을 체험했다.
아이온2 개발을 이끈 백승욱 CBO는 13일 오프닝 세션에서 “아이온2는 원작이 꿈꾸던 이상적인 세계”라며 “새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부스 내 돔형 파노라마 ‘NC시네마’에선 신규 트레일러가 상영되며 시연 열기를 더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부스를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 중심의 테마파크형 공간으로 꾸몄다. 개막 직후부터 시연을 위해 수백 명이 몰리며 최대 2시간 30분 대기가 발생했다.
관람객들은 ‘원작의 재미가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됐다’, ‘귀여운 팰과 함께하는 전투가 몰입감 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팰 사냥·포획 미션을 클리어해 디지털 스탬프를 모으고 굿즈와 교환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카페 펍지(CAFÉ PUBG)’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꾸며진 휴식형 체험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미니게임부터 한정 메뉴, 굿즈 증정 스탬프 랠리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며 부스의 열기를 더했다. 팰월드 퍼레이드·퀴즈쇼·포토 세션을 포함한 무대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들의 참여가 끊이지 않았다.

넷마블 역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이블베인’, ‘SOL: enchant(인챈트)’ 등 5종 신작을 전면 배치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개막 첫날부터 70~90분 대기열이 이어졌고, 이틀째에도 부스는 연일 북적였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체험객들은 그래픽·전투·탐험 등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다며 호평했다.
‘몬길: STAR DIVE’는 3D 모니터 기반 시연과 캐릭터 개성 표현이 호응을 얻었고,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타격감과 쉬운 조작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또한 협동 액션 신작 ‘이블베인’은 PC·ROG Ally 등 다양한 기기에서 체험이 이어졌으며 초기 빌드임에도 협동 재미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외 부스에서 선보인 ‘SOL: enchant’는 미디어아트 기반 대형 연출로 관람객이 몰리며 영화 같은 몰입감을 제공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은 총 112개 부스, 145대 시연대를 운영하며 현장 이벤트와 굿즈 체험존 등을 통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스타 2025는 올해 특히 주요 대형 게임사들이 ‘완성된 빌드의 신작’을 대규모 시연으로 공개하면서 체험존 중심의 전시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엔씨의 초대형 MMORPG, 크래프톤의 글로벌 인기 IP 기반 모바일 신작, 넷마블의 다섯 작품 연속 출품까지, 세 회사가 이끈 신작 경쟁이 행사장 전체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각 게임사의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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