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중고차 시장은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해지는 구간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한 해가 끝나가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수입차 중고 시세가 연초 대비 최대 15%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인기 수입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다.
케이카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BMW 3시리즈·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E클래스의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형급인 BMW 3시리즈 G20과 벤츠 C클래스 W206의 현재 시세는 올 1월과 비교해 각각 4.2%, 5.8% 낮아졌다. 준대형급인 BMW 5시리즈 G60과 벤츠 E클래스 W214 시세는 같은 기간 9.5%, 13.3% 떨어져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모델별로는 벤츠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14.9%, BMW 523d 14.7%, 벤츠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3.1%, BMW 530i xDrive 12.3%, 벤츠 E200 아방가르드 11.9%, 벤츠 C200 10.7% 등으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연말은 통상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감가에 더해 연식 변경, 신형 출시, 재고 차량 할인 등이 겹치면서 시세 조정이 이뤄지는 시기다. 신차 업체들의 할인 판매로 신차 구매가격이 낮아지면, 해당 차종의 중고차 시세에도 추가 하락 압력이 작용한다.
케이카 조은형 PM팀 애널리스트는 "연말 중고차 시장은 여러 가격 인하 요인이 선(先)반영되며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해지는 구간"이라며 "업계 비수기인 연말에는 각사 프로모션과 맞물려 소비자 입장에서 구매 여건이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