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가격은 3억4260만원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오픈톱 2인승 로드스터 '더 올-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680'을 국내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이바흐 S-클래스, GLS, EQS SUV에 이은 네 번째 마이바흐 라인업이자,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3억426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및 부가세 포함)이다.
더 올-뉴 마이바흐 SL 680은 지난해 8월 미국 페블비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올해 7월 서울 강남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에서 국내에 처음 전시되며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국내에는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 시리즈로, 레드 앰비언스와 화이트 앰비언스 두 가지 패키지로 판매된다.
외관은 투톤 페인트를 중심으로 한 전용 디자인 콘셉트가 특징이다. 레드 앰비언스에는 마누팍투어 가넷 레드 메탈릭, 화이트 앰비언스에는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마그노 차체 색상에 옵시디언 블랙 메탈릭 보닛을 조합했다. 보닛에는 고객 선택에 따라 픽셀 페인트 공정을 적용한 마이바흐 패턴을 더할 수 있으며, 상단에는 신규 투명 코팅 틴티드 클리어코트를 적용해 색상 대비와 깊이감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크리스탈 화이트 마누팍투어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이 도어 패널, 센터 콘솔, 시트 등에 적용됐다. 시트 커버에는 꽃을 형상화한 신규 패턴이 들어가고, 시트 후면까지 화이트 가죽으로 마감했다. 아연 도금된 시트 등받이와 실버 크롬 트림을 더해 대비감을 높였다.
전면부는 크롬 마감 라디에이터 그릴과 상단 마이바흐 레터링에 조명을 더해 잠금·해제 시 애니메이션이 구현된다. 보닛에는 수직 삼각별과 크롬 핀이 적용됐고, 헤드라이트 내부는 로즈 골드 컬러로 마감했다. 측면에는 전용 21인치 멀티 스포크 단조 휠이 장착됐으며, 블랙 패브릭 소프트톱에는 짙은 회색의 마이바흐 패턴을 은은하게 반영했다. 후면부는 마이바흐 전용 테일파이프 트림, LED 테일램프와 크롬 디퓨저, 리어 에이프런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파워트레인은 4ℓ V8 바이터보 엔진과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585마력을 발휘한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통해 차체 롤링을 억제하고, 유압식 요소로 롤 움직임을 빠르게 보정해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였다. 프론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과 개선된 서스펜션 세팅, 기본 사양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최대 2.5도 후륜 조향각)이 민첩한 코너링과 주행 안정성에 기여한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마이바흐, 스포츠, 인디비주얼 네 가지를 제공한다. 컴포트 및 마이바흐 모드에서는 가속 페달 반응을 보다 부드럽게 세팅해 장거리 크루징에 초점을 맞췄다.
정숙성 강화를 위한 차음 설계도 대거 적용됐다. 어쿠스틱 플리스, 알루미늄 부틸 표면, 어쿠스틱 폼 등을 활용한 방음 구조와 소음 저감 배기 시스템, 재활용 가능한 섬유 유리 섬유로 제작한 머플러 등을 통해 오픈톱 로드스터에서도 마이바흐 특유의 조용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안전·편의 사양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도로·주행 조건에 따라 헤드램프 밝기를 조절하는 디지털 라이트, 360° 카메라가 포함된 원격 주차 패키지 등을 기본 탑재했다.
인포테인먼트는 3세대 MBUX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내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국내 소비자 환경에 맞춰 티맵 오토를 연동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하이패스 연동 톨 정산 시스템, 통풍·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매직 비전 컨트롤 등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에어스카프,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공기 청정 패키지, 메모리 패키지, 멀티컨투어 시트 등도 더해 오픈톱 플래그십 로드스터에 걸맞은 사양 구성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