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특허 합의 완료

CT-P43, 오리지널의약품사와 2025년 3월 7일 출시로 합의
황성완 기자 2023-08-25 10:58:58
[스마트에프엔=황성완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개발사인 얀센의 모회사 존슨앤존슨(J&J)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의 미국 내 특허 합의를 최종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셀트리온이 개발한 CT-P43은 미국 허가 획득시 오는 2025년 3월7일부터 미국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선두그룹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내년 품목 허가를 목표로 CT-P43의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스텔라라의 물질 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9월, 유럽에서 2024년 7월에 각각 만료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미국은 우스테키누맙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만큼, 판매가 시작되면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서 시장에 진출한 TNF-α(종양괴사인자) 억제제인 램시마에 더해 인터루킨 억제제 제품까지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177억1300만달러(한화 약 23조269억원)에 달하며, 그중 미국 시장은 136억2800만달러(한화 약 17조7164억원)로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CT-P43이 허가 후 즉시 조기 판매가 가능하도록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합의를 원만히 진행해 왔으며, 이번 특허 합의로 우스테키누맙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이 가시화됐다"며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CT-P43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완 기자 skwsb@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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