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3연임 도전 실패…차기 회장 후보서 제외

포스코홀딩스, 3일 ‘내부 회장 후보’ 8명 선정…만장일치 결의
신종모 기자 2024-01-03 13:48:11
3연임에 도전하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최정우 회장은 오는 3월 2연임을 끝으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조회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친환경소재 포럼 2022’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이번 결정에는 후추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했고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심사할 내부후보 대상자 리스트에 최 회장은 없었다. 

이번 심사에서는 기 발표한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으로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쉽, 진실성·윤리성 등을 평가했다. 특히 지난 30년간의 개인이력과 최근 5년간의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했으며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로운 미래 리더쉽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하여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는다. 이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추위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 모집 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오는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의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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