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 구동장치 차량으로 '2024 다카르 랠리' 우승 차지

혁신적 전기 구동 장치 갖춘 아우디 RS Q e-트론…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 우승
박재훈 기자 2024-01-23 10:32:19
아우디가 23일 프로토타입 아우디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 스페인 출신의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 팀은 7900㎞를 1시간 20분 앞서 완주하며 아우디에 첫 다카르 우승을 안겼다. 이번 아우디의 우승은 전기차로 대회를 석권하는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깊다.

아우디 최고 경영자 게르놋 될너는 “아우디는 모터스포트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아우디 스포트 팀의 다카르 랠리 우승을 축하했다. 덧붙여,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것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며, 전동화 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 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아우디RS Q e-트론이 2024 다카르 랠리에서 사막길을 달리고 있다. /사진=아우디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로 작동하는 에너지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하여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 가량 적게 배출한다.

이번 다카르 랠리에서 아우디는 다카르랠리의 경험을 쌓은 쟁쟁한 경쟁자들과 경기를 펼쳤다. 아우디 AG 기술개발 이사회의 올리버 호프만은 이에 대해 “혁신적인 전기 구동 방식을 통해, 우리는 단 3년 만에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우리는 40년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늘 돋보였던 아우디의 선구적인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험난한 다카르 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든 아우디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는 크게 격차를 벌린 여섯 번째 스테이지부터 지속적으로 선두를 달렸다. 2010년, 2018년, 2020년 랠리 우승을 거머쥔 스페인 출신의 두 선수는 이로써 각각 다른 브랜드 소속으로 네 번째 개인 승리를 거두었으며,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는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코스가 총 7883㎞에 달하는 '2024 다카르 랠리'는 대부분 400㎞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서비스 없이 이어지는 두 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구간이 특징이다. 40여년에 걸친 랠리 커리어를 보유한 61세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루카스 크루스와 함께 총 8일간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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