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통합…가칭 '개혁미래당' 띄운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명 무임승차는 곤란"
김성원 기자 2024-01-28 11:33:5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민주당 탈당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합당한다. 통합 정당의 이름은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결정됐다.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과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미래대연합 박원석 공동대표(오른쪽)와 새로운미래 신경민 국민소통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가칭 '개혁미래당' 공동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개혁미래당 이라는 통합정당의 당명과 관련해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 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그려면서 “당명을 가칭으로 말씀드리는 이유는 아직 선관위 유사당명 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더 나은 이름을 공모 등을 통해 찾아보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개혁미래당의 지도체제와 인선은 최종 조율을 거쳐 창당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패권을 배격하고 민주적 합의의 원칙과 제도에 기초해 정당을 운영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미래당의 정강·정책과 선거공약을 이번 주부터 선보일 것”이라며 “‘민주주의’, ‘민생’, ‘미래’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무임승차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도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서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고 하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는 측근인 천하람·허은아·이기인을 비롯해 새로 영입한 김용남 전 의원 등과 함께 지난 20일 개혁신당을 창당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ksw@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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