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돌파한 비트코인…2억원說 모락모락

비트코인, 은(銀)을 제치고 전세계 자산순위 8위 차지
박재훈 기자 2024-03-12 10:40:19
가상자산 대장 비트코인이 1억원 돌파하자 상승세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1억원 돌파를 예상했던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티드(SC)는 비트코인 개당 2억원을 넘길 가능성을 꺼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4시33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터치했다. 같은 시각 빗썸은 9968만원에 거래됐다. 당시 원화마켓 시세가 글로벌 마켓 대비 7%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 사진=PxHere


비트코인 1억 돌파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승인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이 크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총자산 규모가 최든 127억달러(한화 약 16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출시된 현물 ETF 10건에 지난달 말까지 7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는 것으로도 보인다. 비트코인 다음 반감기는 내달 19일 전후로 발생할 전망이며, 현재 유력하게 알려진 날짜는 오는 4월 22일로 거론된다.

앞서 지난 3번의 반감기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티드를 비롯해 여럿 시장 전문가들은 ETF자금유입 확대, 향후 미국의 금리인하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이 커질 경우 추가적으로 상승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시세의 2배 수준인 2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번 강세를 통해 은(銀)을 제치고 전세계 자산순위 8위를 차지했다. 컴패니즈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1조3890억달러(한화 약 1820조원)를 기록하면서 7위인 알파벳(1조6800억달러, 2202조원)를 추격하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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