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2.3조 원 규모 '천무' 2차 계약

72대·사거리 80km·290km 유도탄 등
신종모 기자 2024-04-25 16:33: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12월 출범한 폴란드 신 정부와 지난 2022년 맺은 기본계약의 순차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국내 업체가 폴란드 신정부 출범 이후 맺는 첫 번째 계약으로 방산 협력을 위한 신뢰를 확인한 것이다.

지난 24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진행된 시험사격에서 폴란드형 천무 HOMAR-K에서 사거리 290km급 유도탄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각각 사거리 80km 유도탄(CGR-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을 공급하는 약 2조2526억 원(16억4400만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의 지원으로 오는 11월말까지 별도의 금융 계약이 이뤄져야 발효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1차 실행계약(K9 자주포 212문, 천무 218대) 외에 2차 계약 물량으로 K9 자주포 152문, 천무 72대 등을 확보했다.  

다만 2차 실행계약은 각각 올해 6월과 11월까지 당국 간 별도의 금융계약이 체결되면 효력이 발생된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월 수출금융 지원 한도를 늘리는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리 정부와 폴란드 신정부와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금융 지원을 전제로 이번 2차 계약이 이뤄졌다”며 “폴란드의 안보에 기여하고 방산이 양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종모 기자 jmshin@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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