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선양 오크'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가성비 위스키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소주에서 위스키 맛이 난다고 입소문 난 영향이 크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선양소주는 지난달 26일 GS리테일과 협업해 국내 유일 오크 원액 블렌딩 희석식 소주 ‘선양 오크’를 선보였다. 초도물량 50만 병을 출시했지만 3일 만에 품절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국내 유일 오크통 숙성 원액 블렌딩 소주라는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선양소주는 열띤 반응이 이어지자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 시키며 물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선양소주와 GS리테일은 앞으로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슈퍼마켓 ‘GS 더프레시’의 전국 500여개 매장과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선양오크는 실제 몇몇 매장에서는 품절 이슈로 구매가 불가했다. 기자도 어플로 예약 후 픽업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선양오크는 3월 한 달 간 출시 기념 이벤트로 기존 3800원에서 500원 할인된 가격 3300에 판매되고 있다.

640ml라는 다소 큰 용량으로 출시했지만 도수는 14.9도로 평균 소주가 16도 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부담 없는 도수다. 보통 소주는 파란색이나 초록색 병으로 청량감을 강조하는데 선양오크는 오크향을 강조하듯 패키징을 갈색으로 제조했다.

잔에 따르고 보니 오크통에서 숙성해서 그런지 약한 갈색 빛이 돌았다. 시음결과 오크향이 강하진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졌다. 목 넘김도 꽤나 부드러웠으며 어떤 음식과 페어링해도 매우 잘 어울릴 것 같았다. 한 번쯤 구매해볼 만 하지만 뚜렷한 개성이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다.

조웅래 선양소주 회장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주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고부가가치 증류원액을 바탕으로 소주 잘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며 전국 소주시장에 돌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선양 오크의 독보적인 차별화로 희석식 소주 시장 판도를 바꾼 최초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류 문화를 선도하는 1등 채널로, 고객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주류를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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