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위믹스(WEMIX) 탈취 사고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위믹스 재단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최선을 다해 소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을 이끄는 김석환 대표는 11일 열린 투자자 간담회에서 "DAXA와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DAXA는 지난 18일 위믹스의 거래유의종목 지정을 한 차례 연장했고, 이달 3주차에 추가 연장 또는 해제·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믹스 측이 사전에 선정한 위믹스 코인 보유자들이 참석해 김 대표에게 앞으로의 위메이드 게임 전략과 위믹스 운영 계획을 질의했다.
김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실적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메인넷 전략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하고 있다"며 "메인넷이 강점을 가지려면 자기만의 독자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위믹스 3.0의 강점은 무엇인지라는 관점하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믹스는 기본적으로 게임이 '킬러 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게임을 잘 활용해 생태계 내 거래량과 이용자를 늘리고 그 위에 다른 서비스를 쌓아나가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의 차기작 '미르5'는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게임)와 거리를 둘 것이란 언급도 나왔다.
김 대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리니지라이크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용자 간 아이템 거래 중심으로 디자인하고 있고 확률형 BM(수익모델)은 최소화하거나 아예 안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표한 '위믹스페이'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목적을 갖고 개발해 론칭한 서비스기 때문에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법정화폐 결제를 붙이는 것도 준비가 돼 있는데, 모바일 버전의 경우 앱 마켓 정책과 충돌이 있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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